누적 수령액이 뒤집히는 시점 —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정부지원금

국민연금 5년 당겨 받으면 76세에 손해로 돌아섭니다

조기수령은 30% 깎이고 연기연금은 36% 늘어납니다. 어느 쪽이 이득인지는 몇 살까지 사느냐로 갈리는데, 그 분기점을 계산해 봤습니다.

3분 분량
60세에 조기수령을 시작하면 초반에 앞서지만 76.7세에 정상 수령에 따라잡히고 83.9세에는 연기연금이 가장 많아진다는 흐름도 — 직장인으로 살아남기오래 살수록 늦게 받는 쪽이 유리해집니다.누적 수령액이 뒤집히는 시점60세조기 개시 -30%65세정상 개시76.7세정상이 조기 추월83.9세연기가 1위월 100만원 기준으로 계산한 값직장인으로 살아남기
오래 살수록 늦게 받는 쪽이 유리해집니다. 출처: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이 글의 순서
  1. 당기면 30% 깎이고 미루면 36% 늘어납니다
  2. 누적으로 계산해 봤습니다
  3. 그래서 어떻게 정하나
  4. 물가 반영이 빠진 계산입니다
  5. 부분 조정도 됩니다

퇴직하고 연금 받을 나이가 가까워지면 고민이 생깁니다.

“지금 당겨 받을까, 좀 더 미룰까.”

국민연금은 정해진 나이보다 최대 5년 당기거나 5년 미룰 수 있습니다. 대신 금액이 달라집니다.

당기면 30% 깎이고 미루면 36% 늘어납니다

선택 조정 5년 최대
조기노령연금 1년당 6% 감액 -30%
정상 수령
연기연금 1년당 7.2% 증액 +36%

한 번 정해지면 평생 그 금액입니다. 조기수령으로 30% 깎인 연금은 나중에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아요.

정상 수령액이 월 100만원인 사람으로 놓으면 이렇게 갈립니다.

  • 60세부터 받으면 월 70만원
  • 65세부터 받으면 월 100만원
  • 70세부터 받으면 월 136만원

누적으로 계산해 봤습니다

월 금액만 보면 미루는 게 당연히 이득 같지만, 미루는 동안은 한 푼도 못 받습니다. 그 공백을 언제 따라잡는지가 관건이에요.

같은 조건으로 나이별 누적 수령액을 계산했습니다.

나이 조기 (60세~) 정상 (65세~) 연기 (70세~)
70세 8,400만원 6,000만원 0원
75세 1억 2,600만원 1억 2,000만원 8,160만원
80세 1억 6,800만원 1억 8,000만원 1억 6,320만원
85세 2억 1,000만원 2억 4,000만원 2억 4,480만원
90세 2억 5,200만원 3억원 3억 2,640만원

조기 vs 정상 — 76.7세 정상 vs 연기 — 83.9세 조기 vs 연기 — 80.6세

76세 이전에 세상을 뜬다면 당겨 받은 쪽이 더 많이 받은 게 됩니다. 84세를 넘기면 미룬 쪽이 앞서고요.

통계청 기대수명이 약 83.6세입니다. 딱 정상 수령과 연기연금의 분기점 언저리예요. 평균만 놓고 보면 어느 쪽도 압도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정하나

숫자만으로는 답이 안 나옵니다. 실제로는 이런 요소가 더 큽니다.

조기수령이 나은 경우

  • 당장 생활비가 없다 — 이게 가장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 건강이 좋지 않다
  • 다른 소득이나 자산이 충분해서 일찍 받아 굴릴 수 있다

연기가 나은 경우

  • 아직 일하고 있어서 당장 필요 없다
  • 가족력상 장수하는 편이다
  • 배우자가 있다 — 유족연금과 연결됩니다

소득이 있으면 조기수령이 제한됩니다. 일정 기준을 넘는 소득이 있으면 조기노령연금을 받을 수 없거나 감액됩니다. 퇴직 후에도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하세요.

물가 반영이 빠진 계산입니다

위 표에는 중요한 게 하나 빠져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인상됩니다.

물가가 오르면 연금액도 따라 오르는데, 기준이 되는 금액이 클수록 인상분도 큽니다. 연기연금으로 36% 올려 놓으면 그 이후 물가 인상도 36% 커진 금액을 기준으로 붙어요.

이걸 넣고 계산하면 연기연금 쪽 분기점이 앞당겨집니다. 즉 실제로는 표보다 연기가 조금 더 유리합니다.

반대로 조기수령해서 그 돈을 굴렸을 때의 수익은 계산에 안 들어갔습니다. 이건 조기 쪽에 유리한 요소고요.

두 효과가 어느 정도 상쇄되니, 표의 분기점을 대략적인 기준선으로 보시면 됩니다.

부분 조정도 됩니다

전부 아니면 전무가 아닙니다.

연기연금은 일부만 연기할 수 있습니다. 연금액의 50%, 60%, 70%, 80%, 90% 중에서 골라 그만큼만 미루고 나머지는 받는 방식이에요.

당장 생활비가 조금 필요하지만 전액을 당겨 받기는 아까울 때 쓸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당겨 받으면 손해”라는 말도, “무조건 미루는 게 이득”이라는 말도 절반만 맞습니다.

76세와 84세, 이 두 숫자를 기억해 두시고 본인 건강과 현금 사정에 대입해 보세요.

국민연금공단(1355)에서 본인 예상 수령액으로 조기·연기 금액을 계산해 줍니다. 내 가입 기간이 부족하다면 추납이나 크레딧부터 확인해 보시고요.

참고한 자료

본문의 금액·요율·기한은 2026년 8월 11일 기준으로 원문과 대조했습니다. 이후 개정 사항은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편집부

10년차 직장인입니다. 매년 연말정산 때마다 헤매다가 결국 직접 계산해 보기 시작했고, 그 과정을 정리해 두려고 이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장인이라면 알아 두면 좋을 정보를 하나둘 접하게 됐습니다. 알게 된 것을 기록해 두고 누구나 쓸 수 있게 만드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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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인에 대한 세무·법률·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신고나 신청 전에는 국세청·관할 지자체 등 소관 기관의 최신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