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7% 적금이 예금 3.5%보다 이자가 적은 이유
적금 금리는 첫 달 넣은 돈에만 온전히 적용됩니다. 마지막 달 돈은 한 달치만 붙습니다. 실질 수익률을 계산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연 7% 특판 적금 출시”
이런 문구를 보면 예금 3.5%짜리의 두 배는 되겠거니 싶습니다. 실제로는 안 그렇습니다.
두 상품은 이자가 붙는 방식이 아예 달라요. 계산해 보면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작습니다.
적금 이자는 넣은 달부터 계산됩니다
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넣고 12개월 내내 이자가 붙습니다.
적금은 매달 나눠 넣으므로, 각 회차마다 예치 기간이 다릅니다.
| 회차 | 예치 기간 |
|---|---|
| 1회차 | 12개월 |
| 2회차 | 11개월 |
| … | … |
| 12회차 | 1개월 |
평균을 내면 약 6.5개월입니다. 명목 금리가 같아도 실제로 붙는 이자는 절반가량이 됩니다.
숫자로 비교하면
매달 100만원씩 12개월, 총 1,200만원을 굴리는 경우입니다.
연 7% 적금 (단리)
이자 = 월 납입액 × 금리 × (1+2+…+12) ÷ 12
= 100만 × 7% × 78 ÷ 12 = 455,000원 (세전)
세후: 455,000 × 0.846 = 384,930원
연 3.5% 예금 (1,200만원 일시 예치)
이자 = 1,200만 × 3.5% = 420,000원 (세전)
세후: 420,000 × 0.846 = 355,320원
금리가 두 배인데 이자 차이는 3만원 남짓입니다. 목돈이 이미 있다면 예금이, 매달 모아야 한다면 적금이 맞는 선택입니다. 두 상품은 애초에 경쟁 관계가 아닙니다.
적금 금리를 예금으로 환산하면
적금 실질 금리 ≈ 명목 금리 × (13 ÷ 24) ≈ 명목 금리 × 0.54
연 7% 적금은 예금 기준으로 **약 3.8%**에 해당합니다. 특판 적금 광고를 볼 때 이 환산을 해 보면 실체가 보입니다.
우대금리의 함정
고금리 특판은 대개 우대조건을 다 채워야 그 금리가 됩니다.
| 흔한 우대조건 | 확인할 점 |
|---|---|
| 급여이체 | 실적 인정 기준(금액·횟수) |
| 카드 사용 실적 | 월 30만원 등 최소 금액 |
| 마케팅 수신 동의 | 간단하지만 잊기 쉬움 |
| 첫 거래 고객 | 해당 여부 |
| 자동이체 등록 건수 | 몇 건 이상인지 |
기본금리가 2%인데 우대금리가 5%p 붙어 7%가 되는 구조라면, 조건을 하나라도 놓치면 2%짜리가 됩니다. 기본금리가 얼마인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또 납입 한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월 30만원 한도인 7% 적금은 1년에 붙는 이자가 12만원 남짓입니다. 금리는 높지만 금액이 작습니다.
단리와 복리
| 구분 | 계산 |
|---|---|
| 단리 | 원금에만 이자 |
| 복리 | 이자에도 이자 |
1년짜리 상품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복리 효과는 기간이 길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월복리”라는 문구가 있어도 1년 만기라면 단리 대비 차이는 미미합니다.
세금까지 보면
모든 이자에서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광고에 표시되는 금리는 항상 세전입니다.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 비과세종합저축 — 만 65세 이상, 장애인 등 요건 충족 시
- ISA 계좌 — 손익통산과 비과세 한도 활용
- 조합 예탁금 등 특정 상품의 저율과세
비교는 한곳에서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서 전 금융회사의 예·적금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 상품도 포함됩니다.
저축은행 금리가 높다면 예금자보호 한도를 함께 확인하세요. 원금과 이자를 합쳐 한도 안에 들어오도록 금액을 잡아야 합니다.
특판 광고를 볼 때 습관 하나만 들이시면 됩니다. 명목 금리에 0.54를 곱해 보는 것. 그게 예금으로 환산한 실질 금리입니다. 7%짜리가 3.8%로 보이면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그리고 기본금리를 확인하세요. 우대조건 다 채워야 7%인 상품은, 조건 하나만 놓쳐도 2%가 됩니다. 월 30만원 한도짜리라면 애초에 붙는 이자가 12만원 남짓이고요.
마지막으로 표시 금리는 항상 세전입니다. 0.846을 곱해야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이 나옵니다.
참고한 자료
본문의 금액·요율·기한은 2026년 8월 4일 기준으로 원문과 대조했습니다. 이후 개정 사항은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인에 대한 세무·법률·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신고나 신청 전에는 국세청·관할 지자체 등 소관 기관의 최신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